인간극장 흥부네 11남매 그리고 13남매 14남매 근황 안내
인간극장 흥부네 11남매 방송
KBS 1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2010년경 ‘흥부네 11남매’라는 제목의 5부작 시리즈를 방영했습니다.제목 그대로, 이 방송은 무려 11명의 자녀를 둔 다산 가정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았습니다. 시골 마을의 작은 집에 부모와 11명의 자녀가 옹기종기 모여 살며 부대끼고 의지하는 일상은, 도시 생활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하고 감동적인 풍경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성실하고 근면한 농촌 부부로, 어린 아이부터 성인이 된 자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형제자매 11명이 한 집에 모여 살았습니다. 집은 크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웃음소리와 활기로 항상 가득 찼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 집과 농사일을 돕는 아이들, 부업으로 생계를 돕는 큰 형과 언니들까지, 모두가 맡은 역할이 분명했습니다. 부모님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배고프지 않게, 서로 아끼며”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말로 자녀들을 다독였고, 아버지는 묵묵히 가족의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방송 속 인상적인 장면과 에피소드
방송 초반에는 11남매가 좁은 안방과 부엌을 공유하며 아침 준비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부딪히는 소리, 웃음소리, 때로는 작은 다툼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다툼은 금세 웃음과 화해로 끝났습니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장면은 ‘라면 한 박스’를 끓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가족에게 라면 한 박스는 ‘한 끼’에 가깝습니다. 냄비 여러 개에 동시에 라면을 끓이고, 아이들이 둘러앉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모습은 가족의 규모와 활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장면은 ‘군기 잡는 큰형’입니다. 큰형은 동생들 사이에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동생들이 공부를 게을리하거나 집안일을 빼먹으면 엄하게 혼냈지만, 사실 누구보다 동생들을 사랑하고 아꼈습니다. 방송에서는 큰형이 새 학기를 맞은 동생들에게 학용품을 사주고, 늦은 밤까지 동생 숙제를 봐주는 따뜻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부모님의 교육 방식과 가족애
부모님은 “가난해도 부끄럽지 않게, 사람답게, 함께 살아야 한다”는 가치를 아이들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자녀가 많아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이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었습니다. 집안일은 철저히 분담되었고, 형제자매 간에 나이 순서에 따라 책임이 부여됐습니다. 집에서 장난하다가도, 부모님이 힘든 농사일을 하실 때면 모든 자녀가 밭으로 달려가 일을 도왔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그리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나누는 가족의 모습은 방송의 큰 감동 포인트였습니다.
방송 이후의 변화와 최근 근황 (2023~2025년)
인간극장 흥부네 11남매 방송이 나간 뒤로도 가족은 여전히 화목하게 지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이 더 늘어나, 현재는 총 14남매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11남매에서 세 명이 더 태어나 남자 9명, 여자 5명 구성입니다. 막내는 2017년생으로, 첫째와 막내 사이의 나이 차이가 30년 이상입니다.
첫째 아들은 이미 결혼하여 세 명의 자녀를 두고 독립했고, 셋째 아들과 여섯째 딸 역시 각자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습니다. 가족 중 일부는 도시로 나가 직장 생활을 하고, 일부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서 생활하며 가업과 집안일을 돕습니다. 어머니 함은주 씨는 오랜 세월 출산과 육아를 반복하며 건강에 무리가 와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여전히 자녀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 되면 14남매와 손주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큰 잔칫집 같은 풍경이 벌어집니다.
가족이 주는 메시지
흥부네 가족의 이야기는 단순히 ‘자녀가 많은 집’의 특이함을 넘어서, 가족애와 연대감, 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해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어려움이 닥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태도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금도 흥부네 가족은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서로를 탓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사랑과 존중이 깃든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간극장 흥부네 11남매 그리고 13남매 14남매 근황 안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