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유튜버 만들기 실현 불가능한 이유

엊그제인가 한 커뮤니티에 전국민 유튜버 만들기 라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인구가 노인과 아이를 빼면 약 3천만명정도 되니까 각자 유튜버가 되어서 정부에서 지시할 할당량으로 다른 사람들의 영상 몇천개를 봐주고 광고도 보고 구독도 하자는 글이었습니다.

그렇게하면 한달에 최소 500만원씩은 가져가지 않겠냐는 내용이었구요.

실업률 제로에 쌀국경제를 휘청이게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아직 많은 분들이 유튜브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구글에서 제공하는 광고수익은 6:4로 창작자가 6을 가져가고 구글이 나머지 4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유튜브나 여러 블로그, 커뮤니티에 나오는 구글광고는 각 나라별로 다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히 대한민국 광고가 나오고 미국에서는 미국광고가 나오겠죠.

미국에서 지마켓 광고가 나간다고 해서 지마켓에 매출이 올라가진 않을테니 기본적으로는 해당 국가의 광고가 실리게됩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는 한국의 사업자들이 광고를 낼 것이고 그 수익은 결국 창작자와 구글이 나눠갖게됩니다.

그러니까 구글광고 수익은 엄밀히 말하면 외화벌이가 아니라 외화유출인 셈입니다.

대한민국 사업자가 돈을 내고 구글에 광고를 내면 창작자가 6을 떼어가고 나머지 4를 구글이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180만원 이상 줘야하는 인건비 변화

유튜버

이번에 키즈 채널에서 광고가 다 빠지고 개편되었다는 소식 다들 알고계신가요?

알다시피 요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스마트폰으로 핑크퐁이나 아이들 유튜버 채널 영상을 봅니다.

아이들은 광고가 나오던 말던 스킵하지않고 그걸 그냥 다 보기 때문에 키즈 채널이 큰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구글에 광고를 하는 사업자들은 어떨까요?

한번 광고가 나가는데 일정 금액을 계속 지불하는데 아이들이 그 광고비를 다 소비하면 이게 매출상승으로 이어질까요?

아니죠. 그냥 헛돈이 나가죠.. 그렇기 때문에 점점 키즈채널에는 사업자들이 빠져나가게되고 그걸 파악한 구글 측에서는 키즈 채널에 나가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채널에 더이상 헛돈을 쓰지 않게끔 바꾼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광고를 의무적으로 보게된다면 매출상승에 도움이 안될거라 생각하고 대대적인 개편을 할지도 모릅니다.

단가를 낮추는게 가장 기본적인 대응방식이겠네요.

그리고 그보다 더 문제는 품앗이라는 방식은 구글에서 어뷰저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부러 클릭을 한다는게 발각되면 그동안 벌어들인 모든 수익은 박탈되고 계정도 정지가 됩니다.

일부러 클릭하는지 구글은 이미 다 알고있습니다.

개인 아이피에서 MAC address까지 모두 수집하고 있으니까요.

만약에 모든게 다 걸리지않고 계속 품앗이 방식으로 광고를 대한민국 국민들이 본다고 해도 구글측에서는 전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업자나 기업들이 광고비를 많이 쓰면 쓸수록 40%씩은 계속 가져갈테니 외화유출은 그만큼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 엄청난 외화가 미국으로 고스란히 흘러들어가면 쌀국이 망하는게 아니라 반대로 대한민국이 망하겠죠?

유튜버

구글은 엄청 똑똑한 기업입니다.

유튜브라는 사이트를 하나 뿌려서 전세계적으로 광고수입을 거둬가고 있는걸 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들 겁니다.

대한민국에 유튜버 열풍이 불면 구글이 더 기뻐하는거겠죠.

그렇다면 구글은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유튜브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창작자에게 60%의 수익을 배분한다는 애드센스의 철학 덕분입니다.

유튜브를 하면 돈을 잘 번다더라 소문이 퍼지고 수익공개가 되니까 너도나도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혈안이 되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도 네이버라는 공룡포털이 있긴 하지만 네이버는 창작자와 수익배분을 잘 안하려 합니다.

그 덕분에 본인들의 구역에 있는 노른자 땅을 고스란히 빼앗겨버렸죠.

앞으로 구글은 대한민국 내에서 더 영향력을 뻗어나갈 것이고 그만큼 해외로 빠져나가는 광고비는 늘어날 것이며 네이버는 대한민국의 NO.1 포털임에도 점점 구글에 검색율도 따라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창작자들이 만든 컨텐츠를 자신의 것인 마냥 행동하는 기업과 수익을 창작자와 쉐어할 줄 아는 기업의 차이는 이런것이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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