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유천냉면 한그릇으로 해장하기

어제 점심에 학동유천냉면 한그릇 먹고 겨우 살아났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엊그제 저녁을 먹으면서부터였습니다.

불금은 대충 보내고 불토를 즐기러 쭈꾸미집에 갔습니다.

쭈꾸미 3인분에 삼겹살 하나를 추가하고 계란찜이랑 누룽지랑 이것저것 사리까지 추가했습니다.

당면은 순식간에 없어졌고 우동사리도 하나 더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소주를 마셨는데 둘이서 한 3병은 마셨나봅니다.

소주를 하나 더 마시는것보다는 차라리 집에 들어가서 맥주를 더 마시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쭈꾸미는 여기까지만 먹고 바로 나와서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엘 갔습니다.

맥주 피쳐를 2개 골랐고 둘이서 각자 하나씩 마셨는데 술에 좀 취해서 얘길하다가 말다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본의아니게 생각과는 다른 말이 나와버렸어요;

뿔테안경 45000원주고 하나 맞췄습니다

결국, 그 말 때문에 술자리는 깨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편의점에 잠깐 세워달라고 하는데 안세워주네요.

기분이 나빠보여서 저도 더 이상은 뭐라 말 안했습니다.

저도 할 말이 많고 기분도 나쁜데 술이 취해있으니 그냥은 못자겠더군요.

그래서 요기요 어플로 배달되는 치킨집을 하나 골라서 생맥 1000cc짜리 하나를 시켰습니다.

치킨마루라고 치킨이 한마리에 11900원으로 엄청 저렴하더군요.

어차피 맥주를 마실라고 시키는거라 치킨은 신경안쓰고 배달을 시켰는데 치킨이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소주 한병반 마시고 맥주 피쳐 하나를 비우고 그 다음에 생맥주 1000cc도 마셨더니 배부르고 슬슬 취하더군요.

이거 다 마시고자면 내일 분명 속쓰리겠다는 생각에 1/3정도는 남겼습니다.

그리고 잤는데 다음날 점심에 일어나니까 어우 죽겠네요;;

속도 안좋고 머리도 띵하고 그래서 물 한잔 마시고는 다시 누웠습니다.

학동유천냉면

누웠다가 일어나서 화장실갔다가 다시 물마시고 눕고 자다가 또 깨고 이렇게 오후 4시까지 있었습니다.

뭘 안먹으면 도저히 술이 안깰 거 같아서 다시 요기요에 들어가서 냉면을 검색합니다.

원래 밀면집이 있었는데 오늘은 영업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냉면을 검색하다가 학동유천냉면 두그릇은 못먹겠고 물냉 하나랑 김치만두를 하나 시킵니다.

최소주문금액이 14000원이라 한그릇만 배달은 안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시켰는데 비가와서 그런가 주문시간이 꽤 늦네요.

설정된 시간보다 늦게와서 결국은 점심을 오후 5시가 넘어서 먹었습니다.

이거 먹고 김치만두 하나 먹고 넣어뒀다가 저녁에 또 칼국수 시켜서 먹는데 냉면을 딱 먹고나니까 그때부터 속도 편해지고 좀 살겠더군요.

이렇게 밥을 하루종일 못먹고 저녁에 겨우 한끼 먹으면 새벽에 엄청 배가 고파집니다.

지금이 딱 그럴 시간인데 라면을 하나 끓여먹고잘까 아님 그냥잘까 고민중입니다.

아까 칼국수 시킨게 너무 싱겁고 맛없어서 돈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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